영등포역치과 치아 신경 죽음 통증이 갑자기 사라졌다면?

목차
목차 1. “약 안 먹었는데 통증이 멈췄어요“
치과 의사가 말하는 치아의 조용한 붕괴
목차 2. 거뭇하게 변하는 앞니와 침묵하는 치통,
우리 몸이 보내는 마지막 구조 신호
목차 3. 타이밍을 놓치면 발치까지?
소중한 자연치아를 지키는 치과 진단과 관리법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잠을
못 잘 정도로 치아가 욱신거리고 아팠는데,
어제부터 씻은 듯이 안 아파요.
충치가 저절로 나은 걸까요?“
치과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마주하다 보면,
심했던 치통이 마법처럼 사라졌다며
안도 섞인 표정으로 질문하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약을 먹지 않았는데도 극심했던
통증이 뚝 끊겼으니,
당연히 충치가 가라앉았거나
회복되었다고 생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치아가
회복된 기적이 아닙니다.
오히려 치아 내부에서 아주 위험한
조용한 붕괴가 일어났다는 위험 신호인데요.
오늘은 통증이 없어서 오히려
발견이 늦어지고 치료를 키우기 쉬운
치아 신경 죽음의 반전 위험성과,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해 절대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되는 이유를 치과의사로서
솔직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는데, 왜 충치가 나은 게 아닌가요?
우리 치아 중심부에는 ‘치수’라고
불리는 혈관과 신경이 뭉쳐있는 조직이 있습니다.
충치균이 이 치수 내부까지
침투하면 신경이 강하게 압박받으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데요.
이 단계를 넘어서서 충치균의 독소로 인해
신경과 혈관이 완전히 오염되고 괴사하면,
통증을 뇌로 전달하는 신경 세포
자체가 기능을 잃게 됩니다.

아프지 않은데도 치과 치료를 꼭 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통증이 없다고 해서 치료 없이 방치하게 되면,
치아 내부에서 썩어버린 신경 조직과 가스,
박테리아 독소들이 갈 곳을 잃고
치아 뿌리 끝의 미세한 구멍(치근단공)을
통해 잇몸뼈 속으로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뼈 속으로 번진 염증은 치조골을
녹이고 뿌리 끝에 커다란
고름주머니(치근단 낭종)를 만듭니다.
이렇게 되면 평소엔 안 아프다가도
음식을 씹을 때마다 찌릿하고 묵직한 통증이 생기며,
심한 경우 잇몸에 볼록하게 뾰루지 같은
고름길이 뚫리거나
얼굴이 퉁퉁 붓는 급성 질환으로 이어져
치아를 뽑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일상에서 ‘치아 신경 죽음’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다른 신호가 있나요?
통증이 사라진 것 외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신호는 ‘치아의 변색’입니다.
신경이 죽으면서 치아 내부의
혈관이 파열되고 영양 공급이 중단되면,
하얗고 투명하던 치아가 서서히
생기를 잃고 거뭇거뭇하거나 탁한 갈색,
회색빛으로 어둡게 변하게 됩니다.
특히 충치가 심하지 않았더라도
과거에 앞니를 부딪치는 등의
타박상을 입은 적이 있다면,

치과에서는 신경이 죽은 치아를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아 윗면에 구멍을 내어 내부의 죽고
오염된 신경 조직과 박테리아를
미세한 기구로 깨끗하게 긁어내고,
소독약으로 내부를 여러 번
씻어내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공간이 깨끗해지면 치과용
특수 재료로 빈틈없이 메운 뒤,
신경 치료를 거쳐 푸석푸석하고
약해진 치아가 부러지지 않도록
단단한 지르코니아나 골드 같은
크라운 보철물로 전체를 씌워 보호해
주는 것으로 치료를 마무리합니다.

신경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치통이 아주 심할 때
참거나 타이레놀 같은 진진통제로
버티지 말고 곧바로 치과를 찾는 것입니다.
치수가 살아있는 가역성 치수염 단계에서
치료를 받으면 신경을 죽이지 않고
살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미 통증이 사라진 단계를 지나쳐
치아 신경 죽음이 의심된다면,
통증 유무와 관계없이 정밀 X-ray와
치수활력도 검사(전기 자극 검사)를
통해 신경의 괴사 여부를 진단받고
즉시 치료에 들어가야 병을 키우지 않습니다.
“아프지 않으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치과 질환에서 가장
위험한 오해 중 하나입니다.
치아가 보내는 가장 무서운 침묵의 경고는
바로 극심했던 통증이 갑자기 멈추는 순간입니다.
오늘 저녁 거울을 보실 때,
유독 다른 치아에 비해 어둡고 칙칙해
보이는 치아가 있거나 최근까지 심하게 아프다가
멈춘 치아가 있다면 양치질을 하면서
조용히 만져보세요.
겉으로는 조용해 보일지라도
잇몸 속 뿌리 끝에서는 소리 없는
불길이 번지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상 샤인플란트치과
홍준영 대표원장이었습니다.